인터넷 소설 - 내맘대로 시리즈
📘「그녀는 정상입니다, 제가 이상한 거죠」 - 시즌 2: 그녀는 여전히 정상입니다. 에피소드 8화
modooss
2025. 7. 2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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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피소드 8화 – “그냥… 실험 말고 우리 하자”
📍장소: 자취방 거실 / 새벽 2시 / 냉장고 앞
🌙 1. 실험 노트가 사라졌다
“내 노트 못 봤어?”
지연은 방 안을 한참 뒤적이다 결국 거실로 나왔다.
상우는 다리를 꼬고 앉아 TV를 보다가 고개를 돌렸다.
“그 노란 노트? 책장에 없었어?”
“아니. 거기에도 없어. 실험 종료 노트라서… 버리진 않았을 텐데.”
상우는 슬쩍 미소 지으며 티비를 껐다.
“그거, 내가 갖고 있어.”
“…왜?”
“실험 끝났다고 해서, 그냥 버릴까봐.”
“그래서 몰래 보관 중이야?”
“몰래는 아니고… 소중히.”
그는 진지하게 덧붙였다.
“너 그거 쓸 땐 내 눈 잘 안 마주치더라.”
지연은 멈칫했다.
“…관찰자였으니까.”
💬 2. 고백 아닌 고백
조용한 자취방 복도, 새벽 2시.
냉장고 앞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
상우는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너, 실험 진짜 끝난 거지?”
“응.”
지연은 대답하며 물병을 열었다.
“왜, 아쉬워?”
“아니...
그냥… 이제 너랑 계속 부딪히고 웃고,
티격태격하는 이유가 실험 때문이 아니라면 좋겠어서.”
지연은 물을 마시다 말고 멍해졌다.
“그냥… 우리 하면 안 돼?”
“…뭐를?”
“실험 말고. 우리.
진짜로.”
그녀는 그를 바라봤다.
장난처럼 시작됐던 실험이
이제는 어느새 둘 사이를 설명하는 유일한 언어가 되어 있었다.
“‘우리’라는 단어… 나한텐 과학보다 어렵거든.”
지연이 천천히 말했다.
“근데 너라면… 한번 실험해보고 싶어.”
상우는 웃었다.
“그럼 실험동의서 쓸래?”
“됐고.”
지연은 소파에 기대며 말했다.
“내일 아침부터 아침밥 해줘. 그게 계약 조건이야.”
🧾 3. 새로운 실험 항목
다음 날 아침.
상우는 지연의 노트 옆에 조용히 새로운 종이 한 장을 붙였다.
📋 [우리 실험 목록]
✅ 하루에 한 번은 눈 마주치기
✅ 웃는 얼굴 관찰
✅ 아침밥 반응 실험
✅ 침대 쟁탈전 통계 내기
✅ 갑작스런 칭찬 실험
✅ 이유 없이 손 잡기
✅ 그리고, 매일 ‘우리’로 살기
그는 그 리스트 맨 아래에 조용히 줄을 그었다.
그리고 옆에 적었다.
관찰자: 지연
대상자: 상우
하지만 이번엔 구분하지 않기로 함.
💬 4. 실험 종료 선언서
그날 밤, 지연은 다시 노트를 펼쳤다.
마지막 페이지 아래에 조용히 이렇게 적었다.
📓 실험 종료 선언서
본 실험은 예외적으로,
피실험자와의 상호 감정 반응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종료됨.
결과는 예측할 수 없으며,
분석은 필요하지 않음.
단,
계속 함께 할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함.
🎬 에피소드 9 예고편
“이 집에 ‘우리 방’은 어디야?”
상우 방, 지연 방, 그리고 공동 공간.
어느 날 지연이 말한다.
“우리… ‘우리 방’ 하나 만들까?”
“둘 중에 한 명이 짐 싸야겠는데?”
“왜? 침대를 두 개 붙이면 되잖아.”
“그건 침대가 아니라… 뭔가 더 큰 거야.”
그리고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동거 루틴 재정비 실험!
다음 화,
“이 집에 ‘우리 방’은 어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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