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녀는 정상입니다, 제가 이상한 거죠」 - 《그 후의 메뉴얼》 에필로그 4화

modooss 2025. 7. 29. 14:51

📺 에필로그 4화 – 《부부싸움의 기술 – 냉전 말고 냉장고》

“전쟁은 끝났지만, 냉장고는 차가웠다.”

🕒 일요일 오후, 집 안 공기는 평소보다 싸늘했다.

냉장고 문이 세 번이나 거칠게 열렸다가 닫힌 건 단순한 우연이 아니었다.

지연:
"…이 김치찌개, 내가 어제 꺼내놨던 거거든요." 😐

상우:
"아, 내가… 어제 그거 치웠는데? 유통기한 지나보이길래."

지연:
"유통기한은 내가 알아서 본다고 했잖아.

내가 보기엔 아직 멀쩡했거든?" 😤

상우 (조용히):
"그걸 냉장고 한가운데에 넣어두면… 모르지."

지연:
"그럼, 당신 기준대로 다 정리하겠다는 거야?" 😑

🧊 문제의 발단은 냉장고였다.

지연은 '깍두기-반찬-소스류'의 성역을,
상우는 '우유-물-즉석식품'의 효율을 주장했다.

지연 (서운한 눈빛):
"이게 왜 이렇게 정리돼 있어? 나 저 미역국 찾느라 5분 걸렸어." 🥲

상우:
"그러니까 분류를 해야지. 국 종류는 맨 아래칸, 내가 정리해놨잖아." 🙄

지연:
"내 방식도 있어. 냉장고가 회사 캐비닛이야?"

상우:
"그럼, 이건 무슨 미로야? 퍼즐 맞춰야 뭐 하나 꺼낼 수 있게." 😩

💥 말끝마다 살짝 웃는 상우. 그게 더 열 받았다.
지연의 인내심은 상한 우유처럼 폭발 직전.

지연:
"좋아. 그럼 앞으로 당신이 장도 보고, 식단도 짜고, 냉장고도 네 맘대로 해." 😤

상우 (멈칫):
"…그건 좀 너무하지 않아?"

지연:
"난 너무 안 하고 있었던 거지."
(냉장고 문 ‘쾅’ 소리) 🚪

🧊 그날 밤, 둘은 냉전 상태에 돌입했다.

대화 없음, 리모컨 전달도 손대지 않음, 서로 밥도 따로 먹음.

상우 (작게 중얼거리며):
"냉장고 정리하다가 내 결혼생활이 정리될 줄이야…"

🌙 다음 날 아침, 묘한 기류

상우:
"(냉장고 문 열며) …이거, 김치찌개 다시 꺼내놨네?" 😅

지연:
"…당신 좋아하는 순두부 넣었어. 따로 덜어놨어.
당신 기준으로 위칸 오른쪽 두 번째."

상우 (눈치 보며):
"우리, 혹시… 냉장고 협약서라도 쓸까?"

지연:
"냉장고 협약서 제1조.
감정이 상했을 땐 반찬으로 복수하지 않는다."

상우:
"제2조. 순두부는 서로의 평화 수단으로 활용한다." 😄

지연 (웃으며):
"…됐어. 오늘은 휴전이야." 💕

📌 그날 이후, 냉장고 속 반찬은 변했지만
둘 사이의 정리 방식은 조금씩 닮아가기 시작했다.

😂 냉장고 싸움은 음식 문제가 아니라, 사랑 표현의 방식 차이였다!

🎤 “처음 뵙겠습니다.”

그 말 뒤에 숨은 긴장감은, 상우의 손끝까지 전달됐다.

🧧 명절 음식, 제사, 장거리 운전, 그리고... ‘예비 사위 테스트’까지?
지연의 부모님 앞에서 긴장한 상우,
지연은 괜찮다며 웃지만, 그 미소엔 뭔가 숨겨져 있는데…

💥 "딱 세 가지만 기억하면 돼. 눈치, 인사, 그리고 제사 순서."

과연 무사히 첫 명절을 넘길 수 있을까?
아니, 이건... 가족 행사인가, 생존 게임인가?

🎬 다음화, 《그녀의 부모님과의 첫 명절》

"한 끼만 먹는 게, 이렇게 어렵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