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소설 - 내맘대로 시리즈

📘 제목: 「그녀는 정상입니다, 제가 이상한 거죠」 4-2화

modooss 2025. 7. 2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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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남녀 이미지는 조금씩 바뀔 수 있습니다.

📍4-2화 – 역제안 

 
"지연 씨, 다음 미션은 제가 드릴게요."

 

상우의 눈이 반짝였다.
무언가 잔뜩 기대한 얼굴이었다.
지연은 본능적으로 불안했다.

 

“...네?”

“이번엔 지연 씨가 민망해질 차례예요. 공정하게.”

 

지연은 본능적으로 메뉴얼을 안고 뒤로 물러났다.

“잠깐, 그건 당신이 할 수 있는 제안이 아니—”

“그럼 도망가실 건가요, 실험자님?”

 

그 한마디에 지연의 눈썹이 씰룩였다.

“...말해보세요. 뭐죠?”


📄 [실험 미션 제안서 – 상우 작성]

✅ 미션명: “나는 왜 예쁜가요?”
✅ 방식: 지나가는 행인 3명에게 근거를 들어 자기 PR
✅ 조건: 유머 포함, 진지금지, 부끄러워하면 감점
✅ 보상: 성공 시 상우의 미션 수행권 회수


 

지연은 인쇄된 종이를 뚫어져라 봤다.

 

“...이걸 내가 왜 해요?”

“지금 이 순간, 지연 씨도 실험체가 된 겁니다.”


🌳 그날 오후, 시청 앞 광장

지연은 단단히 각오하고 섰다.
입고 있는 옷은 최대한 깔끔한 셔츠와 검정 슬랙스.
(이상하게 출근하는 공무원 같지만 그건 기분 탓이다.)

 

첫 번째 행인이 다가왔다.

지연: “안녕하세요! 제가 예쁜 이유를 말씀드릴게요!”

행인: “...네?”

지연: “첫째, 제 이마는 넓은 사고를 상징합니다.
둘째, 눈꼬리가 내려가 귀여움을 줍니다.
셋째, 자존감이 높아 자체 발광이 됩니다.”

행인: “......화이팅.”


상우는 근처에서 몰래 찍고 있었다.

 

“와... 진짜 한다... 진짜 했어!!”

 

지연은 부끄러움에 귀가 빨개졌지만,
두 번째 행인에게 다가가 다시 말했다.

“안녕하세요, 제가 예쁜 이유 3가지만 들어보시죠.”

 

두 번째 행인은 갑자기 반응했다.

“어? 유튜버세요?”
“저도 나올 수 있어요?!”

지연: “아... 그건 아니고요... 그냥 벌칙입니다...”

행인: “아... 네. 예쁘십니다. 죄송합니다.”


지연은 그날 세 번째 행인에게 말을 걸다 울 뻔했다.

왜냐고? 세 번째는 바로... 시청 민원실의 과장님이었기 때문이다.

지연: “.....과장님?”
과장: “...지연 씨? …예쁘다곤 생각했는데, 왜 이러고 있어요?”

 

지연은 현타가 몰려왔다.

“하...이건... 인생에서 지워주세요.”


그날 밤,

📲 [상우]:

“영상 3개 다 찍었습니다. 잘 나왔어요!
오늘 지연 씨 진짜 귀여웠어요. 대단하세요.”

 

📲 [지연]:

“삭제하세요. 아니면 법적 조치 들어갑니다.”

 

📲 [상우]:

“다음 실험은 ‘민망한 노래방 선곡’ 어떠세요? 같이요.”

 

📲 [지연]:

“…내가 왜 당신이랑 같이 가야 하죠?”

 

📲 [상우]:

“그게… 벌칙이니까요.”

 

지연은 휴대폰을 소파에 던졌다.
하지만 웃음이 새어 나왔다.

“진짜… 미쳤다.
…둘 다.”


📍다음화 예고 – 비 오는 날, 사라지다 (1부)

평소처럼 찾아올 줄 알았던 메시지가 오늘은 오지 않았다.
웃기고 귀찮게 하던 사람이, 갑자기 사라졌다.
비가 오는 어느 날,
지연은 이상하게 그를 걱정하고 있었다.

“오늘은 왜 안 나타난 거예요?”
“...그게, 오늘은 제가 실험체라서요.”

 

예상치 못한 감정의 실험,
그 시작은 한 통의 문자와 빈 계단 아래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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