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소설 - 내맘대로 시리즈

📘 제목: 「그녀는 정상입니다, 제가 이상한 거죠」 6-2화

modooss 2025. 7. 2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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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남녀 이미지는 조금씩 바뀔 수 있습니다.

📍 6-2화 – 실험 종료는 아직 멀었어요 

"그래서요, 결과는 어땠나요?"

 

카페 구석, 창가에 앉은 지연이 먼저 입을 열었다.
손엔 미지근한 라떼, 눈빛은 차가운 의심.

상우는 뜨끔했지만, 태연한 척 입을 열었다.

“결과요? 아직 실험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 말, 도대체 몇 번째예요?”

 

지연은 한숨을 쉬며 스트로를 물었고, 상우는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그러니까요. 실험 종료는... 아직 멀었어요.”


며칠 전, 지연의 ‘반격 매뉴얼’에 제대로 당한 상우는
다음 실험 주제를 '감정의 명확화'로 바꿨다.
정확히는... **"내가 왜 이 사람에게 설레지?"**라는 주제였다.

✅ 미션: 같이 하루 종일 데이트 코스 돌기
✅ 장소: 노량진 수산시장 → 한강 → 오래된 노래방
✅ 조건: 중간에 3번 이상 설레면 실패
✅ 실패 시 벌칙: “상우의 민망한 흑역사 폭로권” 지연에게 제공


🦐 첫 번째 코스 – 수산시장

“지연 씨, 회 좋아하시죠? 오늘은 고등어 아닌 ‘설렘 회’ 드릴게요.”

“그 말투, 진짜 불안한데요...”

 

노량진 시장을 걷던 두 사람.
지연은 말장난에 반응하지 않으려 애썼지만,
상우가 문어를 들고

"문어라, 문어라, 네가 내 마음이냐?"

할 땐
그만… 뿜고 말았다.

“하하하… 뭐야, 진짜 바보다…”

“설렘 1회 추가요!”


🌇 두 번째 코스 – 한강 산책

해가 지고 바람이 불자, 상우가 조용히 지연에게 외투를 건넸다.

“안 추워요?”

“...음. 아니, 좀 추웠어요. 고마워요.”

 

그 순간, 두 사람의 손이 살짝 스쳤다.
그리고 아무 말 없이 걷기 시작했는데—
지연의 볼이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설렘 2회… 인정합니다.”

“음… 이거 이상하게 지고 있는 기분인데요.”


🎤 마지막 코스 – 노래방

“자, 마지막입니다. ‘민망한 노래방 선곡’ 미션이죠.”

“그게 왜 여기 껴요!?”

 

상우는 마이크를 들고 당당히 외쳤다.

“다음 곡, ‘세글자 – 엄정화’ 갑니다!’
(도입부 랩까지 포함해서요.)"

 

지연은 웃다 울 뻔했다.


그날 밤, 둘은 노래방 앞에서 마주 섰다.
서로 말없이 웃었고, 상우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오늘... 재밌었어요. 지연 씨가 웃어서.”

 

지연도 피식 웃으며 말했다.

“덕분에 설렘 3회 실패했고요.”

“그럼, 벌칙은...”

“흑역사 폭로권, 아껴둘게요. 필요할 때 쓰려고요.”

 

그 말에 상우는 잠깐 굳더니, 곧 활짝 웃었다.

“그럼 실험 계속하죠. 아직 안 끝났잖아요.”

 


📍다음화 예고 – 7-1화 몰래카메라보다 더한 하루

"오늘은 아무 미션도 없습니다."


그 말 한마디에 지연은 본능적으로 직감했다.


‘이건 분명히 뭔가 꾸몄다.’

 

도시락 피크닉, 민트초코 아이스크림, 그리고 예고 없이 불어닥친 돌풍까지—
이건 사랑일까, 혼돈의 실험일까?

웃음 폭발! 설렘 무한!
오늘 하루는 마치 몰래카메라 특집보다 더 예측불가하다!
그리고… 상우가 준비한 '진심'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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