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미스터리5 🎬 《붉은 진흙》 EP.12 – 피로 새겨진 서약 EP.12 – 피로 새겨진 서약EXT. 포항 바닷가 절벽 – 새벽(거친 파도가 몰아치고, 붉은 노을이 수평선 위로 번진다.민준이 절벽 위에서 전날 밤의 흔적을 살펴본다.바위에 남겨진 끌 자국과 마른 핏자국.그는 손끝으로 만져보며 눈을 가늘게 뜬다.) 민준 (속으로)강일… 결국 네가 남긴 흔적이군.INT. 폐공장 작업실 – 아침(남미는 작업대 앞에 앉아 조각을 마주한다.입 없는 흉상이 어둠 속에서 불길하게 서 있다.그 옆엔, 붉은 얼룩이 남아 있는 조각칼이 놓여 있다.) 남미 (손으로 칼을 쥐며)끝낼 수 있을까… 아니면, 다시 시작일까. (별님이 문틈으로 들어와 그녀를 본다.) 별님엄마… 왜 자꾸 무서운 얼굴로 조각해? (남미는 아무 대답도 못 하고 흉상에 새겨진 깊은 칼자국을 응시한다.)EXT. 포항 경.. 2025. 10. 14. 🎬 《붉은 진흙》 EP.11 – 죽음을 부르는 초대장 EP.11 – 죽음을 부르는 초대장INT. 남미의 집 – 새벽 (거실 바닥에 붉은 봉투가 떨어져 있다.남미는 손을 떨며 봉투를 집어 든다. 종이 봉인 부분에는 묘하게 익숙한 붉은 흙이 묻어 있다.) 남미 (속삭이며)“…강일.” 봉투를 찢자, 안에서 흘러내린 붉은 잉크 자국.글씨는 삐뚤빼뚤했지만 또렷하다. 편지:“자정, 부두 창고로 와라.오지 않으면… 다음은 네 딸이다.” 남미의 눈이 커지고, 손에서 봉투가 떨어진다.INT. 남미의 집 – 연속 민준이 달려 들어온다. 민준“무슨 일이야?” 남미가 봉투를 가리킨다. 민준이 글을 읽는 순간, 얼굴이 굳는다. 민준“신고하자. 경찰과 같이 움직여야 돼.” 남미 (고개를 저으며)“아니. 강일은 내가 혼자 오길 원해.경찰을 부르면… 별님이 위험해질 거야.” 민준은 주.. 2025. 8. 29. 🎬 《붉은 진흙》 EP.09 – 조각 속의 비명 EP.09 – 조각 속의 비명INT. 폐공장 – 밤 (작업등 하나만 켜진 조각실. 남미가 망치로 대리석을 다듬고 있다.조각상은 거의 완성 단계지만, 얼굴 부분이 덮개로 가려져 있다.) 남미 (속삭이며)마지막 한 번만… (망치질이 멈추는 순간, 대리석 안에서 아주 미세한 숨소리가 들린다.남미는 손을 멈추고 귀를 댄다.) ??? (속삭임)…살려…줘… (남미의 손에서 망치가 떨어진다. 땅에 부딪히는 소리가 조용한 공장 안에 크게 울린다.)EXT. 폐공장 외부 – 같은 시각 (민준이 낡은 공장문을 열고 들어오려 한다.그러나 뒤에서 누군가가 그를 붙잡는다. 형사2다.) 형사2여기 위험합니다. 혹시 아는 사람 있어요? 민준…안에 제 아는 사람이 있어요. 혼자 두면 안 돼요. (형사2가 무전기를 켜서 백업을 요청한다.. 2025. 8. 15. 🎬 《붉은 진흙》 EP.05 – “칼자국과 그림자” EP.05 – “칼자국과 그림자”INT. 폐공장 – 한밤중(스탠드 조명 하나만 켜진 어둠. 작업대 위 ‘입 없는 조각상’의 목 아래에 깊게 패인 칼자국. 바닥엔 붉은 흙이 묻은 조각칼이 굴러 있다.) 남미 (칼을 집어 들며, 낮은 호흡)지금… 여기까지 온 거야? (뒤쪽, 슬며시 움직이는 그림자. 남미가 돌아보면— 바람에 흔들리는 문만 삐걱.)EXT. 별님의 방 문 앞 – 새벽(문턱에 진흙 발자국이 찍혀 있다. 발자국은 현관 밖으로 이어지고, 골목 끝에서 사라진다.) 민준 (발자국 위에 자신의 발을 맞춰보며)고의야. 우리한테 보여주려 남긴 거야. 남미 (말없이 별님을 뒤로 감싸며)…오늘부터 별님은 내 옆에서 잔다.INT. 포항 파출소 – 오전(형사1, 형사2가 CCTV를 돌려본다. 모자를 눌러쓴 남자가 폐.. 2025. 8. 8. 🎬 《붉은 진흙》 EP.03 – “돌아온 포항, 그리고 칼날” EP.03 – “돌아온 포항, 그리고 칼날”EXT. 포항 폐공장 인근 골목 – 새벽(안개 자욱한 골목. 민준이 어둠을 뚫고 걷는다. 벽면에 새겨진 흙글씨 “죄는 지워지지 않는다”) 민준 (속으로) 이 글씨… 예전과 같은 장소인데, 느낌이 달라. 누가 이걸 남겼지? (민준은 폐공장 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낡은 철문이 살짝 열려 있다.)INT. 폐공장 – 오전(남미가 조각 중. 조각상은 여자의 몸통, 얼굴 부분만 파편처럼 부서진 상태.) 별님 엄마… 어젯밤에 어떤 아저씨가 창밖에 있었어. 남미 (멈추고) 어떤 아저씨? 별님 검은 모자에 칼도 들고 있었어. 엄마 이름도 불렀어. 남미 (얼굴이 새하얘지며) 뭐라고…? 뭐라고 불렀는데? 별님 "남미야… 나 왔어."EXT. 포항 파출소 – 같은 시각(이순.. 2025. 8. 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