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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소설 - 내맘대로 시리즈78

🎬 《붉은 진흙》 EP.11 – 죽음을 부르는 초대장 EP.11 – 죽음을 부르는 초대장INT. 남미의 집 – 새벽 (거실 바닥에 붉은 봉투가 떨어져 있다.남미는 손을 떨며 봉투를 집어 든다. 종이 봉인 부분에는 묘하게 익숙한 붉은 흙이 묻어 있다.) 남미 (속삭이며)“…강일.” 봉투를 찢자, 안에서 흘러내린 붉은 잉크 자국.글씨는 삐뚤빼뚤했지만 또렷하다. 편지:“자정, 부두 창고로 와라.오지 않으면… 다음은 네 딸이다.” 남미의 눈이 커지고, 손에서 봉투가 떨어진다.INT. 남미의 집 – 연속 민준이 달려 들어온다. 민준“무슨 일이야?” 남미가 봉투를 가리킨다. 민준이 글을 읽는 순간, 얼굴이 굳는다. 민준“신고하자. 경찰과 같이 움직여야 돼.” 남미 (고개를 저으며)“아니. 강일은 내가 혼자 오길 원해.경찰을 부르면… 별님이 위험해질 거야.” 민준은 주.. 2025. 8. 29.
🎬 《붉은 진흙》 EP.10 – 사라진 증거 EP.10 – 사라진 증거INT. 폐공장 – 밤작업등 불빛 아래, 남미와 민준이 부서진 조각상 잔해를 살핀다.그 안에서 나온 뼈는 경찰이 수거해 갔지만, 문제는 그 조각상 자체였다.다음 날 돌아와 보니, 조각상 전체가 감쪽같이 사라져 있었다. 민준“…분명 여기 있었어. 어제까지만.” 남미“민준 씨… 당신이 치운 거 아니에요?” 민준은 고개를 세차게 저으며 분노에 가까운 눈빛을 한다.“나도 찾고 있는 거야. 누가 가져간 거지.”EXT. 폐공장 골목 – 동시에골목 끝, 희미한 가로등 아래 검은 모자를 눌러쓴 인물이 서 있다.그의 손에는 붉은 흙이 묻은 조각 파편 하나가 들려 있다.남미가 그쪽을 바라보는 순간, 인물은 천천히 몸을 돌려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INT. 경찰서 – 다음 날 아침민준과 남미는 형사.. 2025. 8. 20.
🎬 《붉은 진흙》 EP.09 – 조각 속의 비명 EP.09 – 조각 속의 비명INT. 폐공장 – 밤 (작업등 하나만 켜진 조각실. 남미가 망치로 대리석을 다듬고 있다.조각상은 거의 완성 단계지만, 얼굴 부분이 덮개로 가려져 있다.) 남미 (속삭이며)마지막 한 번만… (망치질이 멈추는 순간, 대리석 안에서 아주 미세한 숨소리가 들린다.남미는 손을 멈추고 귀를 댄다.) ??? (속삭임)…살려…줘… (남미의 손에서 망치가 떨어진다. 땅에 부딪히는 소리가 조용한 공장 안에 크게 울린다.)EXT. 폐공장 외부 – 같은 시각 (민준이 낡은 공장문을 열고 들어오려 한다.그러나 뒤에서 누군가가 그를 붙잡는다. 형사2다.) 형사2여기 위험합니다. 혹시 아는 사람 있어요? 민준…안에 제 아는 사람이 있어요. 혼자 두면 안 돼요. (형사2가 무전기를 켜서 백업을 요청한다.. 2025. 8. 15.
🎬 《붉은 진흙》 EP.08 – 강일의 귀환 EP.08 – 강일의 귀환EXT. 포항 부두 – 새벽이른 새벽, 부두 위로 바닷안개가 내려앉았다.민준은 낡은 트럭 문을 열고 내려, 선창 쪽을 바라본다.멀리서 검은 모자를 눌러쓴 남자가 천천히 걸어온다.모자가 살짝 들릴 때 드러난 얼굴 — 강일.민준의 눈이 번쩍 뜨인다.잠시 서로의 시선이 부딪힌다.강일은 미묘하게 입꼬리를 올리고, 아무 말 없이 민준을 스쳐 지나간다.그 눈빛엔 오래 묵힌 서늘함이 깃들어 있다. INT. 폐공장 – 낮낡은 창틀 사이로 희미한 햇살이 비친다.별님은 바닥에 앉아 크레파스를 쥔 채 종이에 무언가를 그리고 있다.“엄마, 이거 봐.”남미가 다가가 그림을 보는 순간, 숨이 막힌다.종이 위에는 얼굴이 없는 남자가, 손에 칼을 들고 서 있었다.“이건… 어디서 본 거야?”“어젯밤… 창문 밖.. 2025. 8. 12.
🎬 《붉은 진흙》 EP.07 – 파도의 속삭임 EP.07 – 파도의 속삭임EXT. 포항 해안가 – 새벽(안개가 자욱한 포항의 해변. 파도 소리가 고요하게 들려온다.남미는 낡은 코트를 입고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모래 위에 발자국들이 이어져 있다. 그녀의 발자국만은 아니다.) 남미 (속으로)저 발자국… 나 말고 누군가가 이 시간에. (그녀는 조심스레 발자국을 따라 걷는다.파도에 일부 지워졌지만, 방향은 분명히 폐부두 쪽을 향하고 있다.)EXT. 폐부두 – 연이어(쇠파이프가 삐걱대는 소리. 바닷바람에 부두가 흔들린다.멀리서 누군가가 던지는 조개껍질이 ‘찰칵’ 소리를 내며 물에 빠진다.)(남미가 다가가려는 순간, 뒤에서 민준의 목소리가 들린다.) 민준남미! 거기 위험해. 남미 (돌아보며)여기… 누가 있었어. (민준이 그녀 옆에 서서 바다를 바라본다.둘은 파.. 2025. 8. 11.
🎬 《붉은 진흙》 EP.06 – “흙 속에 감춰진 것” EP.06 – “흙 속에 감춰진 것”[EXT. 포항 폐공장 뒤편 공터 – 이른 새벽](안개가 낮게 깔린 공터. 비에 젖은 흙바닥이 군데군데 파헤쳐져 있다. 민준이 손전등을 들고 한 걸음씩 발자국을 따라간다. 발자국은 오래된 듯 희미하지만, 어떤 건 방금 밟힌 듯 또렷하다.) 민준 (속으로)…누군가, 여길 들락거리고 있어. (그가 발자국 끝에서 무릎을 꿇고 흙을 손으로 헤집는다.몇 번 흙을 걷어내자, 녹슨 철제 상자의 모서리가 드러난다. 상자 표면에는 오래된 흙과 이끼가 뒤섞여 있다.) (상자를 힘겹게 열자, 안에는 찢어진 천 조각, 오래된 사진 몇 장, 그리고 부식된 열쇠뭉치가 들어 있다.사진 속에는 대학 시절의 남미, 웃고 있는 강일, 그리고 모르는 세 명의 남자가 있다. 배경은 낯선 산속 오두막.) .. 2025.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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