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폐공장미스터리2 🎬 《붉은 진흙》 EP.06 – “흙 속에 감춰진 것” EP.06 – “흙 속에 감춰진 것”[EXT. 포항 폐공장 뒤편 공터 – 이른 새벽](안개가 낮게 깔린 공터. 비에 젖은 흙바닥이 군데군데 파헤쳐져 있다. 민준이 손전등을 들고 한 걸음씩 발자국을 따라간다. 발자국은 오래된 듯 희미하지만, 어떤 건 방금 밟힌 듯 또렷하다.) 민준 (속으로)…누군가, 여길 들락거리고 있어. (그가 발자국 끝에서 무릎을 꿇고 흙을 손으로 헤집는다.몇 번 흙을 걷어내자, 녹슨 철제 상자의 모서리가 드러난다. 상자 표면에는 오래된 흙과 이끼가 뒤섞여 있다.) (상자를 힘겹게 열자, 안에는 찢어진 천 조각, 오래된 사진 몇 장, 그리고 부식된 열쇠뭉치가 들어 있다.사진 속에는 대학 시절의 남미, 웃고 있는 강일, 그리고 모르는 세 명의 남자가 있다. 배경은 낯선 산속 오두막.) .. 2025. 8. 11. 🎬 《붉은 진흙》 EP.02 – “붉은 진흙, 첫 조각” EP.02 – “붉은 진흙, 첫 조각”EXT. 포항 폐공장 – 아침(비에 젖은 낡은 폐공장. 창고 문이 삐걱이며 열린다. 남미가 철문을 밀고 들어온다. 품에는 딸 별님.) 남미 (조용히)여기라면… 아무도 안 오겠지. (내부는 먼지투성이. 녹슨 철제 선반들, 바닥엔 부서진 타일. 구석에는 오래된 조각 틀들이 남아 있다.) 별님여기... 무서워. 남미 (쓰다듬으며)괜찮아. 이제 여기서 다시 만들 거야.INT. 폐공장 내부 – 낮(남미는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고, 바닥을 쓸고 닦는다. 조각대 하나를 세워 진흙을 올린다. 그녀의 손끝이 진흙을 누르기 시작한다.) 남미첫 조각은... 우리 집. (무너진 집 대신, 기억 속 ‘처음 행복했던 순간’을 모양으로 깎는다. 별님은 옆에서 멍하니 그 모습을 바라본다.)EXT... 2025. 8. 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