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한국스릴러2

🎬 《붉은 진흙》 EP.12 – 피로 새겨진 서약 EP.12 – 피로 새겨진 서약EXT. 포항 바닷가 절벽 – 새벽(거친 파도가 몰아치고, 붉은 노을이 수평선 위로 번진다.민준이 절벽 위에서 전날 밤의 흔적을 살펴본다.바위에 남겨진 끌 자국과 마른 핏자국.그는 손끝으로 만져보며 눈을 가늘게 뜬다.) 민준 (속으로)강일… 결국 네가 남긴 흔적이군.INT. 폐공장 작업실 – 아침(남미는 작업대 앞에 앉아 조각을 마주한다.입 없는 흉상이 어둠 속에서 불길하게 서 있다.그 옆엔, 붉은 얼룩이 남아 있는 조각칼이 놓여 있다.) 남미 (손으로 칼을 쥐며)끝낼 수 있을까… 아니면, 다시 시작일까. (별님이 문틈으로 들어와 그녀를 본다.) 별님엄마… 왜 자꾸 무서운 얼굴로 조각해? (남미는 아무 대답도 못 하고 흉상에 새겨진 깊은 칼자국을 응시한다.)EXT. 포항 경.. 2025. 10. 14.
🎬 《붉은 진흙》 EP.08 – 강일의 귀환 EP.08 – 강일의 귀환EXT. 포항 부두 – 새벽이른 새벽, 부두 위로 바닷안개가 내려앉았다.민준은 낡은 트럭 문을 열고 내려, 선창 쪽을 바라본다.멀리서 검은 모자를 눌러쓴 남자가 천천히 걸어온다.모자가 살짝 들릴 때 드러난 얼굴 — 강일.민준의 눈이 번쩍 뜨인다.잠시 서로의 시선이 부딪힌다.강일은 미묘하게 입꼬리를 올리고, 아무 말 없이 민준을 스쳐 지나간다.그 눈빛엔 오래 묵힌 서늘함이 깃들어 있다. INT. 폐공장 – 낮낡은 창틀 사이로 희미한 햇살이 비친다.별님은 바닥에 앉아 크레파스를 쥔 채 종이에 무언가를 그리고 있다.“엄마, 이거 봐.”남미가 다가가 그림을 보는 순간, 숨이 막힌다.종이 위에는 얼굴이 없는 남자가, 손에 칼을 들고 서 있었다.“이건… 어디서 본 거야?”“어젯밤… 창문 밖.. 2025. 8. 1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