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0 – 사라진 증거
INT. 폐공장 – 밤
작업등 불빛 아래, 남미와 민준이 부서진 조각상 잔해를 살핀다.
그 안에서 나온 뼈는 경찰이 수거해 갔지만, 문제는 그 조각상 자체였다.
다음 날 돌아와 보니, 조각상 전체가 감쪽같이 사라져 있었다.
민준
“…분명 여기 있었어. 어제까지만.”
남미
“민준 씨… 당신이 치운 거 아니에요?”
민준은 고개를 세차게 저으며 분노에 가까운 눈빛을 한다.
“나도 찾고 있는 거야. 누가 가져간 거지.”
EXT. 폐공장 골목 – 동시에
골목 끝, 희미한 가로등 아래 검은 모자를 눌러쓴 인물이 서 있다.
그의 손에는 붉은 흙이 묻은 조각 파편 하나가 들려 있다.
남미가 그쪽을 바라보는 순간, 인물은 천천히 몸을 돌려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INT. 경찰서 – 다음 날 아침
민준과 남미는 형사 앞에 앉아 있다.
형사1
“조각상, 누군가 증거 창고에 옮기기도 전에 없어졌습니다. 내부자 소행일 가능성도 배제 못 해요.”
남미의 얼굴이 굳는다.
“그럼… 증거는 완전히 사라진 건가요?”
형사는 대답 대신 무거운 눈빛만 남긴다.
EXT. 부두 창고 – 저녁
민준은 홀로 창고 주변을 수색한다.
구석진 곳에서 낡은 보자기에 싸인 작은 조각 파편을 발견한다.
그 파편엔 칼로 긁힌 듯한 흔적이 남아 있다.
그 순간 뒤에서 발자국 소리.
민준이 고개를 돌리자, 누군가의 그림자가 바다 안개 속으로 스며든다.
민준 (속으로)
“…강일. 너지?”
INT. 남미의 집 – 깊은 밤
남미는 창밖을 바라보다가 문 앞에 놓인 작은 상자를 발견한다.
조심스럽게 뚜껑을 열자, 안에는 사라졌던 조각상 파편 한 조각과 함께 붉은 메모가 들어 있다.
메모:
“진짜 증거는 아직 흙 속에 있다.”
남미의 눈이 흔들린다.
그 순간 전화벨이 울린다. 발신자 미확인 번호.
남성 목소리
“…넌 이미 알고 있잖아. 사라진 건 단순한 증거가 아냐.”
남미는 숨을 멎은 채, 수화기를 꽉 쥔다.
📺 END OF EPISODE 10
📺 다음면 예고 EP.11 – 죽음을 부르는 초대장
어두운 새벽, 폐공장 문틈으로 밀려든 붉은 봉투 하나.
남미가 손끝으로 봉인을 뜯는 순간, 종이에서 피비린내가 번진다.
편지 속 문구:
“자정, 부두 창고로 와라. 오지 않으면, 다음은 네 딸이다.”
민준은 즉시 경찰에 알리자고 하지만, 남미의 눈빛은 흔들린다.
별님을 지키려면 나가야 하고, 나가면 강일의 덫에 걸린다.
그날 밤, 골목 CCTV에 포착된 건 남미의 그림자.
그러나 그 시간, 남미는 집 안에 있었다.
🔪 죽음을 부르는 초대장.
그곳에 나가면 파멸, 가지 않으면 또 다른 희생.
다음 화, 〈죽음을 부르는 초대장〉
운명을 가를 선택의 밤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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